뉴욕증시, 테슬라 반등에도 일제히 하락…내년 뉴욕증시 전망은?

글쓴이:W, Lynn
마지막 업테이트:12/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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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테슬라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가 후퇴하고, 내년 경제전망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충격은 완화됐으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술주는 증시에 걸림돌이 됐다.내년 뉴욕증시 전망은?

뉴욕증시, 테슬라 반등해도 일제히 하락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2,87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0,213.2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도 300포인트 이상 빠져 불과 3거래일 만에 또 낙폭을 키웠다.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세로 에너지주의 낙폭이 2.22%로 가장 컸다. 기술, 산업, 부동산, 커뮤니케이션주도 1%이상 떨어졌다.

최근 전체 지수의 하락세를 견인해온 대표 기술주 테슬라는 이날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40%이상 떨어진 낙폭이 과하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3.31% 상승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3%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수천편의 결항사태가 이어지면서 5%이상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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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약해진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테슬라, 애플 등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했다. 연말까지 2거래일만 남겨두고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주가가 전체 투심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락 출발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현 수준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22년을 마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외면하며 올 들어 3대 지수 중 가장 30%대 큰 손실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8.5%, 19.7% 하락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내년 부터 해외여행 재개

중국이 내년부터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경제 재개를 선뜻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당장은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차 심해질 수 있어 일본, 인도를 비롯한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시점에 내년 경제 전망 역시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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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뉴욕증시 전망

작년 12월 주요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중 올해 뉴욕증시가 14년 만에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5년간 월가 전망치와 실제 주가지수 사이의 괴리가 가장 큰 해가 될 전망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작년 말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지수를 실제보다 거의 40% 높게 예상한 셈이 된다.

불행히도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 사이 통상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는 ‘산타 랠리’도 올해는 보기 힘들어졌다.CNN은 “산타클로스는 북극으로 돌아갔다. 우리 마을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때문에 전문가들의 관측이 예년보다 더 크게 빗나간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예상보다 장기화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발 공급망 차질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등 연준의 초강경 통화긴축이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관측도 연말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기침체 정도가 경미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돌발 변수에 대비해 작년보다 신중한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CNN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의 2023년 말 S&P 500 지수 전망치는 4,000 안팎으로 수렴된다. 바클리가 3,725, 씨티그룹이 3,900,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가 4,000, JP모건이 4,200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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