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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이더리움 머지 이후 최고가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암호화폐 대주장 비트코인(BTC)은 10월 7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으로 20,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ETH)도 지난 24시간 동안 10%가량 급등하며 간만에 시원한 랠리를 보여줬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일제히 급등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0,14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92%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261.45달러, 최고 20,348.4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1,482.15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0.58% 급등한 가격이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336.98달러에서 최고 1,509.9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9월 지분증명으로의 전환 이후 최고가다.
이더리움 가격차트
기타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ADA(에이다), SOL(솔라나)은 각각 9.98%, 10% ▲, UNI(유니스왑)도 8%▲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XRP(리플) 0.79%▲, 도지코인(DOGE) 5.02%▲의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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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상승세
지난 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공격적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낮아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12포인트(1.07%) 오른 31,836.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7포인트(1.63%) 상승한 3,859.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50포인트(2.25%) 오른 11,199.12로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페이지:
미국 3대 주가 지수: 다우,나스닥, S&P500 지수 소개 – BTCC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93% 하락한 111.94를 기록했다.
12월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과 11월 미국 중간선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시경제 관점
3분기 기업 실적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다소 부진했지만, 코카콜라, GM 등 기업들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에너지 가격의 척도인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91달러를 상회하며 올해 들어 15% 이상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금은 1652달러로 거의 변동없이 유지됐다.
오늘은 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주식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다. 앞서 2개월은 잇달아 상승한 바 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경제지표 담당 이사는 “단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 기대는 여전히 암울하다”고 언급했다. 오늘은 신규 주택 착공 건수와 내구재 수주 건수가, 이틀 후에는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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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달러 돌파한 BTC, 더 오를 수 있을까?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더해 일일 암호화폐 공매도 청산이 4억 달러를 넘어감에 따라 2만 달러를 돌파했다. BTC 가격 움직임은 광범위한 위험자산 랠리를 바탕으로 10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데이브 웨이브(Dave Wave)로 알려진 익명의 트레이더는 128,000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비트코인이 다음 달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연말 전에 25,000달러 범위로 급등할 것이다”고 전했다.
크립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곧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킹 크립토가 목표에 도달한 후 곧바로 19,000달러까지 다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락이 끝나면 비트코인이 내년 4월까지 30,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해 6개월의 바닥 기간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2021년 5월 비트코인 붕괴를 예측한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킹 크립토인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랠리가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롱포지션 비율 증가
비트코인이 여전히 좁은 거래 범위에 머물러 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매주 화요일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현재 매수 비율이 84%(상승 예상), 매도 비율이 16%(하락 예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수 비율은 지난주 80%, 9월 6일 74%에서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 ETH 디플레이션 계속
이더리움은 지난 달 중반 실행된 머지 업데이트 전에 1,800달러에 근접하는 랠리를 보였지만 이후 ‘뉴스에 팔아라'(sell-the-news) 이벤트의 제물이 되며 1,3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는 머지 업데이트 이후 ETH는 공급량 감소로 디플레이션 상태가 됐지만 투자심리 악화와 규제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됐었다.
또한 이더리움 인플레이션 대시보드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1,823.59 ETH이 소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행량(1,697.25 ETH)을 초과한 수준이다. 일 평균, 7일 평균, 30일 평균 ETH 공급 증가율 모두 마이너스 상태로, 디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련페이지:
이더리움, ETH 디플레이션 기관에게 매력적…’더 머지 효과’ 언제쯤 – BTCC
다만 이날 이더리움은 미국 증시 랠리와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변동성 큰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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