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 성공, 지분증명 시대 진입..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더리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을 맞았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 ‘머지(Merge, 병합)‘가 마침내 최종 완료됐었습니다. 이에 지분증명 이더리움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이자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루빈(Joseph Lubin)도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출현 이후 암호화폐 업계 역대 세 번째로 중요한 이슈”라며 “이번 업그레이드의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머지 업그레이드 활성화 후 검증자 노드의 이탈률이 약 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에 영향을 줄만한 수치가 아니며, 머지 전 예상했던 이탈률보다 낮은 수치라고 이더리움 재단 측은 전했습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까?

머지 성공 후,이더리움 선물 백워데이션 사라져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ETH) 머지(PoS) 성공 후 ETH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사이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시장)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업계 마켓 데이터 플랫폼 스큐 또한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스큐(Skew)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내 ETH 선물 월물 시세와 현물 간 가격차는 머지 전 17.66%에서 머지 후 0.3%로 좁혀졌으며, 크라켄, OKX, CME 등에서 거래되는 ETH 선물의 백워데이션도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또한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3개월물 선물도 백워데이션이 해소되거나 현물과의 가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지 처리량·수수료 개선은 없지만 전력량 감소

이더리움은 지난해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솔라나, 아발란체, 테조스 등 경쟁 블록체인에 시장 점유율을 내줬습니다.

개선이 시급한 사안들이지만,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같은 측면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만한 변화를 만들지 않습니다.

블록 생성 속도는 PoW 13~14초, PoS 12초로 크게 달라지지 않다. 거래 수수료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암호화폐 프로젝트 탄소 배출량 감축 연구단체 CCRI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머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99.988%,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992% 낮췄습니다. 이더리움의 전체 전력 소비량은 연간 2600MWh(메가와트시) 상당으로, 머지 전 2300만 MWh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머지를 통해 전 세계 전력소모량의 0.2%가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더리움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정돼 있는 여러 업그레이드로 한 걸음 더 나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완성도는 머지 이후 55%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후 △서지(Surge, 급증) △버지(Verge, 경계) △퍼지(Purge, 제거) △스플러지(Splurge, 탕진) 등 더 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머지 성공을 100% 확신한다고 밝힌 컨센서스 CEO이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조셉 루빈은 “머지가 비트코인의 탄생, 이더리움의 등장을 잇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은 이더리움 PoS 전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의 PoW 전환은 디파이 부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진심으로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페이지:

이더리움 머지 후?…그의 의문점에 대한 설명 – BT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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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는 ‘웹3’ 대세될 것

폴리곤(MATIC) 공동 창업자 산딥 네일왈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는 웹3 시장에 10억 명 사용자를 유입시킬 첫번째 주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네일왈은 “PoS로 전환했다고 해서 확장성이 추가되진 않는다”면서도 “향후 업그레이드를 위한 길을 열어 레이어2의 확장성을 추가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PoS 이더리움의 환경친화적 요소가 웹3에 뛰어든 주류 기업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네일왈은 “이더리움 머지가 레이어2의 확장성을 더욱 보장할 추가 업그레이드로의 길을 열어줬다”며 “특히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친환경적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 이는 최근 대체불가토큰(NFT)를 통해 웹3 업계에 발을 들인 스타벅스, 디즈니, 인스타그램 등 기업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더리움 경제적 가치는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 ESG 측면에서의 의미 등 ‘머지’ 시대 개막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머지’ 성공 이후에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위해서는 결국 인플레이션 압박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매크로(거시경제) 영향과 관계없이 다소 큰 폭의 등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이더리움은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Fed가 오는 20~2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높은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란 시장 예측 때문입니다. 금리인상 리스크에 당분간 코인은 약세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열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면서 이에 따라 채굴이 중단, 전력 사용량이 급감함에 따라 ESG 노이즈가 완화됐다”며 “특히 채굴 보상이 중단되면서 공급이 크게 감소했고, 향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의 기반이 됨에 따라 가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저위험-안정 수익 관계를 찾기 힘든 가상자산 업계에서 이더리움 2.0이 안정적 유동성과 스테이킹 고정 수익으로 국채에 가장 가까운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예치 수익률이 단기채 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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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C에서 이더리움 (ETH) 거래하는 방법

이더리움 사기를 피하면서 BTCC  거래소에서 안전하게 이더리움 (ETH) 거래할 수 있습니다.

BTCC 거래소는 2011년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영국, 홍콩 등에 본부를 두어 설립 후 단 한차례도 해킹 피해 사례가 없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해 투자자가 보다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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