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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도미넌스, 2년 만에 50% 돌파…”블랙록 현물 EFT 신청 영향”
비트코인(BTC) 도미넌스가 2년 만에 50%를 넘어서며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력 증가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향후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비트코인(BTC) 도미넌스, 50% 돌파
지난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를 인용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어서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1조1000억달러)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 총액은 5190억달러이다.
이어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소폭 상회한 후 49%대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급격한 상승세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이후로 안전한 대형 코인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이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의 영향이라고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승인되면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현물로 사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때 블랙록이 시간을 두고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10.5% 급등했다. 이는 FTX 파산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중 비교적 안전한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어선 건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금지를 결정하고 테슬라가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 채택에서 한 발 물러섰던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미국 통화 당국이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단행했던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에 근접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급락했지만 이더리움 같은 기타 암호화폐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ETH/BTC 거래쌍 비율은 0.0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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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향후 비트코인 도미넌스 80%에 육박할 것”
지난 8개월 동안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ETH) 도미넌스는 2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두 자산의 총 도미넌스는 전체의 70%에 달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 창업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력이 높아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전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대형 기관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 이유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2만5000개 가 넘는 코인들이 가져온 혼란과 불안 때문”이라며 “비트코인만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디지털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시장 지배력의 상승세와 함께 이날 소폭 상승해 현재 2만7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움직임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꼽았다.
규제 압박에 알트코인 시장 점유율 급락
규제 문제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시장 점유율 변화를 만들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소송에서 증권이라고 지목한 상위권 알트코인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은 비트코인 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BNB 토큰 역시 이달 초 이후 20% 급락했다.
또한 하락세가 나오면서 ETH/BTC 비율이 이달 6일 기준 0.07 수준에서 현재 0.064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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