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ETH 랠리 가운데”약세장 오래 지속돼, 가격 추세 변하기 어려울 것”

29일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증시 랠리에 동반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24,000달러에 근접해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역시 시장 상승세를 함께 주도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한 때 24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전날 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뚜렷해졌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상승하며 안도 랠리를 펼친 바 있다.

비트코인도 증시와 동조하며 장중 2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3,962.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42%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2,722.27달러, 최고 24,110.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차트/자료: 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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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한 때 1,774.58달러 치솟

같은 시간에 이더리움 시세는 1,729.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18% 상승한다. 이더리움은 이날 최고 1,774.5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개선하는 ‘머지'(Merge) 작업이 곧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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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4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86,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 가격은 23,000달러다.

같은 시간 12.57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옵션도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69, 맥스페인 가격은 1,400달러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코인시그널365′(CoinSignal365)는 “현재 약세장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온체인 데이터 흐름을 봤을 때 가격 추세는 당분간 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Scott Minerd)도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지금의 거시 환경에서는 닷컴버블 붕괴와 비슷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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