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수료, 8월 이후 약 1000% 상승…’오디널스’ 활동 증가

비트코인 NFT 시장 오디널스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비트코인 수수료가 지난 5월 밈코인 열풍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주 바이낸스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토큰 ‘오디(ORDI)‘를 상장한 것 역시 시장 활동을 촉진했다. 이에 비트코인 NFT 일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이더리움을 능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비트코인 수수료, 6개월 최고치 경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6.84달러(약 8900원)를 기록하며 지난 8월에 기록한 최저치인 0.64달러(약 840원)에서 약 970%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밈 코인 광풍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9일 기준 7.168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20일 기록한 저점 0.64달러에서 10배 이상 올랐다.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 21셰어즈는 보고서에서 “지난 2주 동안 블록체인에 약 190만 개의 오디널스가 발행됐다”며 “발행 증가에 따라 수수료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오디널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거래 증인 부분에 데이터를 새기는 방법으로 시작됐으며 개별 사토시에 기록된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21셰어스는 “오디널스의 활용은 ‘밈코인’ 생성에 그치고 있지만, 비트코인 블록 공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채굴 수익에서 트랜잭션 수수료 비중이 14.64%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번주 바이낸스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토큰 ‘오디(ORDI)‘를 상장한 것 역시 시장 활동을 촉진했다.

멤풀 트랜잭션 수 증가

지난달 3만개 미만이었던 ‘멤풀(mempool, 메모리 풀)’ 내 미승인 트랜잭션 수는 현재 22만건을 넘고 있다.

멤풀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전 노드 검증과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휘발성 메모리 공간이다. 비트코인은 수수료 ‘입찰가’에 따라 트랜잭션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경매 방식이기 때문에 트랜잭션 경쟁이 많아지면 수수료가 높아진다.

최근 암호화폐와 NFT 시장이 살아나면서 오디널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NFT 일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이더리움을 능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듄애널리틱스(@dgtl_assets)에 따르면 비트코인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누적 거래 수수료는 8100만 달러(2270BTC)를 돌파했다. 오디널스 생성 수는 총 3870만2551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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