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해킹으로 체인 일시 중단…BSC v1.1.15 릴리즈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도하는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 플랫폼 BNB체인(BNB)이 취약점을 공격받아 가동을 일시중단했다.

BNB체인 취약점 공격으로 피해액 5억달러 추정

7일(현지시간) BNB체인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BSC(바이낸스 스마트체인)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사건은 온체인 데이터에서 ‘잠재적 익스플로잇(exploit,취약점 공격)’이 감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공격 방법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BNB 토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피해 금액은 약 5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디어는 “200만 BNB(5억6600만달러 이상) 토큰이 공격자 주소로 보이는 곳에 전송됐다.다만 BNB체인 측은 약 7000만~8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오프체인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가운데 700만 달러는 동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은 트위터를 통해 “크로스체인 브리지 BSC 토큰 허브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BNB 추가발행이 발생했다. 현재 모든 검증인에게 BSC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단,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바(foobar)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해킹 피해액은 BNB 체인 발표 금액보다 훨씬 큰 200만 BNB(5.72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테더 연구원 이든 아우(Eden Au)도 트위터에 “200만 BNB를 도난당했으며 공격자는 동시에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통해 대출 및 스왑 등의 방식으로 기타 자산도 상당히 획득했다”고 게시했다.

펙실드에 따르면 BNB체인 공격자는 8950만 달러 규모 자금을 다른 체인으로 이체했으며, 이중 58%는 이더리움, 33%는 팬텀, 4.5%는 아비트럼 체인으로 이체했다.

BNB 체인 정상 작동중… v1.1.15 릴리즈 공격자 계정 차단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이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3시 30분 운영을 재개했다. BNB체인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BNB 스마트체인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NB체인(BNB)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노드 업그레이드를 위한 BSC v1.1.15를 릴리즈했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해당 버전은 공격자 계정 관련 활동을 차단하며 BNB 비콘체인과 BNB 스마트체인 간 크로스체인 전송을 비활성화한다.

이에 대해 BNB체인은 “검증인들이 BNB 스마트체인 복구를 위해 협력 중”이라며 “모든 노드들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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