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이더리움 머지 이후 PoS 체인만 지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면서 PoS 체인만 지지를 표명했다.

서클은 9일 성명에서 더머지 업그레이드 소식에 “흥분된다”면서, “우리는머지 이후 이더리움 PoS 체인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고, USDC의 온체인 이동이나 전자동화된 지급·상환 서비스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클은 “이더리움 자산으로서 USDC는 하나의 유효한 ‘버전’으로만 존재할 수 있으며, 이미 밝힌대로 우리의 계획은 업그레이드된 이더리움 PoS체인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에 서클 테스트도 포함돼 있으며 이후에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며 “USDC를 이용하는 기업, 개발자, 이용자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위한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서클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중국 IT 공룡기업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최근 서클의 시가총액은 8% 이상 증가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클 외에도 최근 이더리움의 PoS 블록체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루 전 체인링크는 업그레이드 이후 PoW 포크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클의 USDC 총액은 450억달러 규모로, 현재로서는 최대 규모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자, 최대 규모의 ERC-20 자산이다. USDC의 준비금은 블랙록 등 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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