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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경기장에 ‘테라’ 광고 논란…“권도형 구금됐는데?”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현지에서 체포가 된 가운데, 최근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프로젝트 ‘테라’의 광고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MLB 경기장에 ‘테라’ 전면 광고
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앞서 3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즈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한 관중이 트위터를 통해 경기장에 나타난 테라 광고 이미지를 공유했다.
해당 광고는 “탈중앙화 경제에 필요한 탈중앙화 화폐”라는 문구와 테라 로고가 함께 박힌 채 관중석 중앙 전광판에 표시됐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 따르면 구장 내 홈 플레이트 뒤 최고가 좌석(VIP)의 명칭도 여전히 ‘더 테라 클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2월 테라는 워싱턴 내셔널즈와 5년간 4000만 달러의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코인텔레그래프는 관련 논평을 위해 워싱턴 내셔널즈에 문의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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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신병확보 ‘쟁탈전’ 본격화
한편,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긴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한미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미국 정부가 권 대표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드러내며 자국 송환을 위해 분주하게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23일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체포되자마자 그를 증권 사기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우리 당국도 28일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몬테네그로 외교부와 법무부 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된 권 대표를 접견하는 등 신병 확보 외교전에서 미국에 뒤처지지 않도록 분주하게 나선 상황이다.
권 대표를 어느 국가로 보낼지는 몬테네그로 법원 판단에 달렸다. 국제법상 피의자를 체포한 국가가 송환국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여러 나라가 동시에 인도를 요청할 경우, 범죄의 심각성이나 범죄자의 국적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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