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 암호화폐 결제 도입

지난 27일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막프라퍼티스(Damac Properties)(이하 다막)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암호화폐 결제 방식으로 고객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막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이끌고 있는 알리 사지와니는 이번 결정에 대해 “보다 새로운 세대와 우리 산업의 미래를 위해 신경제를 가속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 외에도 다막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연말까지 암호화폐 결제 옵션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다막 2002년 두바이 억만장자 Hussain Sajwani가 설립한 회사로 중동, 캐나다, 영국뿐만 아니라 고급 패션 및 보석 브랜드인 Roberto Cavalli와 De-Grisgono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동산 회사의 마케팅 전략은 사치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집을 사고 블루백을 선물한다’는 독점적인 혜택을 내놨고, 2013년에는 트럼프와 제휴해 트럼프 브랜드의 골프장을 여러 개 열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다막 관계자는 부동산 판매의 도입이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글로벌 부동산 개방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선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막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첫번째 부동산 개발업체는 아니다. 중남미 기업 프롭테크 라 하우스는 지난해 11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두바이에 이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도 암호화폐 모기지론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암호화폐를 현실 업무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