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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위원 “암호화폐 폰지사기, 강력 규제 필요”
ECB(유럽중앙은행)의 집행위원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 연설에서 암호화폐를 폰지사기(Ponzi Scheme)에 빗대며,보다 강력한 글로벌 규제를 필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의미한다.
파비오 파네타는 암호화폐 사회에 해롭고 사회적 또는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다”며 “암호화폐는 주로 탐욕을 통해 가치를 얻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뫃이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거품이 터질 수 있고,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작업증명방식(PoW) 관련 세계 친환경 기조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업증명(PoW) 매커니즘 등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것에 추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비오 파네타는 “비트코인은 도박이다. 관대하지 않은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비트코인에 어떻게 ‘개입’하느냐다.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자금 세탁 방지 규범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탈세와 제재를 우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며
“국경 간 불법 활동이나 환경 발자국에서 암호화폐 사용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조정된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의 경제적 가치는 10억달러에 달한다. 3~5년 안에 160억달러(약 20조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규제 명확성이 확립되면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 혁명을 이끌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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