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유동성 위기 가상자산 업계에 ‘구원투수’로 등장

2022/06/23글쓴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의 30살 FTX 창업자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실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구원투수로 부상했다.

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는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와 코인 브로커리지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7억5천만달러(약 9천800억원) 구제 금융을 지원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블록파이는 업계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FTX는 2억5천만 달러(약 3234억원)  한도로 블록파이에 리볼빙 크레디트(Revolving Credit)를 제공했다.

리볼빙 크레디트는 기업을 위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금 한도 내에서 자금을 계속해서 빌려 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FTX는 지난주 보이저디지털에 현금과 비트코인 등 4억8500만달러 가량의 대출을 내어주면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적 있다.

블록파이와 보이저디지털은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등에 코인을 빌려줬다가 거액을 물리면서 부실 위기에 빠졌다.

게다가 앞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셀시우스 사태, 3ac의 디파이 담보 청산, 투자 실패, SEC에 내야하는 벌금 등으로 블록파이가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그 누구에게도 구제금융(Bailouts)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 원칙을 어기고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하는 등 최전선에서 플레이하는 기업은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에는 구제 금융 메커니즘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업계의 경우 전통적인 금융 산업과 달리 구제 금융을 지원할 중앙은행이 없는 상황에서 30살 코인 갑부가 소방수로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뱅크먼-프리드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손실을 보더라도 (유동성 경색의) 전염 현상을 막기 위해 개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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