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자금 조달 위해 자산 매각 검토…부채는 30억 달러
암호화폐 대출 및 커스터디 업체 제네시스가 30억 달러 상당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약 5억달러 규모의 벤처 자본 포트폴리오 가운데 일부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암호화폐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30억 달러(한화 약 3조7440억원) 상당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35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 커스터디 업체 등 200개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집행했던 투자 자본 일부를 매각(offload)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의 포트폴리오 자산 가치가 약 5억 달러 수준이며 이를 처분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현지 업계 중론이다.
DCG가 매각을 고려하는 포트폴리오에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블록체인닷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캐머론 윙클보스가 며칠 전 DCG 최고 경영자 배리 실버트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DCG와 제네시스 채권단간 긴장이 고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식은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운영 불안이 업계가 보는 마지막 가상화폐 폭락 요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는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디지털커런시그룹이 파산할 경우 자회사의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 속 시장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트레이딩은 가상화폐 투자은행으로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파산에 자금이 묶임에 따라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됐다. 유동성 문제 발생 후 제네시스트레이딩은 관련 업체에 원리금 지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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