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내 NFT 지원 종료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지원을 종료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NFT 발행·공유·판매 기능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NFT 종료 기한은 확정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메타(Meta)가 자사 플랫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스테판 카스리엘 메타 핀테크 책임자는 트윗을 통해 “창작자, 이용자, 기업들을 지원하는 다른 방법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NFT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카스리엘은 트위터를 통해 “이 여정에 우리와 함께하고 역동적인 공간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파트너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현재와 메타버스 모두에서 우리 앱의 크리에이터, 사람,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메타 측은 크리에이터가 팬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임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메시징 및 수익 창출을 위해 다른 제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NFT 발행·공유·판매 기능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NFT 종료 기한은 확정하지 않았다. 수 주 안에(in the coming weeks)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 모음을 활용하는 NFT, 웹3(Web3) 콘텐츠 제작자와 계속 협력할 뜻을 표명했다.

엔가젯”이번 발표는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지갑과 연동해 NFT 작품을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8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100여 개 국가에 도입됐다. 11월부터는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으로 NFT를 민팅(최초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게 했다. NFT 서비스 운영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 기능은 어느 정도 주목을 받았지만 메타는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를 포함해 다른 영역들을 탐색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엔가젯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저커버그식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을 진행한 후 각종 프로젝트를 종료하더니 그 후속 조치로 NFT 도입마저 철회한 것이다.

앞서 저커버그는 수익성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체 임직원 약 13%인 1만1000명을 해고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321억7000만달러(약 41조8853억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역성장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저커버그의 효율성 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는 메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수천명을 추가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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