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실질적인 후오비 인수자였나?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홍콩 자산운용사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인수됐다는 밝힌 가운데  ‘후오비 글로벌의 실질적 인수자는 트론(TRX) 창업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이란 보도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저스틴 선, 후오비 글로벌의 실질적 인수자?

1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바웃캐피털의 후오비 인수 배후에는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는 “저스틴 선은 후오비 글로벌이 인수된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 M&A펀드의 핵심 투자자이며, 현재 그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후오비의 일부 사업 부문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블록체인은 “어바웃 캐피털은 산하 M&A 펀드를 통해 후오비 창업자 리린의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M&A펀드의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오비의 홍콩 상장사인 후오비 테크놀로지에 대한 매각 정보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어바웃 캐피털은 2013년 천이화가 설립했다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회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인수는 10월 초 마무리됐다. 앞서 5일 대규모 비트코인이 후오비 월렛으로 이체된 바 있고, 9월 22일에도 대규모 이체가 감지됐었다. 이는 인수 종료에 따른 재무 재고 이동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후오비 인수 가치는 약 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저스틴 선은 우블록체인에 “(후오비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트론 창업자는 차이렌셔와의 인터뷰에서 “트론도 나도 후오비 글로벌의 인수자는 아니다”라면서도 “나와 트론은 그동안 그래왔듯 후오비의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 해명했다.

저스틴 선,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 합류

한편, 이날 저스틴 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선은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해 영광”이라며 “최신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 업계, 학계, 정책당국 관계자들과 협력해 혁신적이며, 활기차고 탄력적인 거래소를 성장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는 저스틴 선 이외에도 첸 이화 어바웃캐피털 창업자, 두준, 왕양 홍콩 기술 과학대 부총장, 발키리 레아 왈드가 합류했다.

미디어는 “저스틴 선은 후오비 인수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그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그가 후오비 글로벌 고문이 됐다고 발표했다”면서 “FTX도 저스틴 선의 후오비 인수를 도왔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토큰2049에서 FTX CFO와 저스틴선이 자주 접촉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개인 URL을 후오비의 주소로 변경했다.

TRX 및 HT 가격 동향

저스틴 선의 소식이 알려진 후 트론의 기본 TRX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TRX는 2018년 1월 사상 최고치인 0.231달러에서 73% 하락한 나머지 암호화폐 시장과 횡보해왔다.

11일(현지시간)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후오비의 기본 토큰인 HT는 지난 일주일 동안 30% 상승한다. HT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대비  5.21달러에 2% 상승한 가격이다. HT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5.38달러, 최저 4.8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HT는 지난 3개월 동안 변동이 없었으며 2021년 5월의 사상 최고치보다 8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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