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기 홍보’ 마돈나·저스틴 비버 등 고소 당함…APE 급락

저스틴 비버와 마돈나, 스테픈 커리와 세리나 윌리엄스 등 미국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NFT사기 판매 홍보 혐의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한때 투자 광풍을 일으킨 NFT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구매했다가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 2명은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펌 ‘스콧+스콧(Scott+Scott)’은 지난 8일 유가랩스와 40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는 저스틴 비버와 마돈나뿐 아니라 지미 팰런, 귀네스 팰트로, 케빈 하트, 스테픈 커리, 포스트 말론, 더 위켄드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유가랩스가 정보 공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할리우드 인맥을 이용해 NFT를 홍보·판매했다는 혐의다.

스콧+스콧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는 유명인들이 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발행한 BAYC의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며 이들 스타는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피소된 유명인들은 대부분 BAYC를 보유 중이며, 유가랩스의 특별 클럽 회원들로 알려졌다. 

BAYC는 세계 최대 규모의 NFT로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거액에 구매하며 이목을 끌었던 프로젝트다. 소장에 따르면 유가랩스 경영진과 가이 오셔리는 계획적으로 유명 가수와 운동선수, 유명인 고객들을 활용해 BAYC 가입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유가랩스는 성명에서 이번 소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NFT 판매 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APE 최고가 대비 90% 추락

유가랩스는 BAYC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16일 ‘원숭이 코인’으로 불리는 에이프코인(APE)을, 4월 30일 아더디드 NFT를 잇따라 출시했다.아더디드 NFT는 BAYC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 내 가상토지다. 아더디드 결제 코인은 APE로 지정했다.

아더디드는 사전판매에 2억8500만달러, 판매 첫날 5억6000만달러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결제 코인인 APE 역시 급등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 및 유가랩스가 광고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루한 원숭이’ NFT 현재 가격은 8만6천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에이프코인(APE)도 현재 최고가 대비 90%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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