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초읽기….3개월간 트위터 직원 530명 퇴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퇴사한 직원들은 구글이나 메타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집계됐다.

트위터 직원 530명 퇴사

2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전문 싱크탱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가 구인·구직 웹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트위터 직원 530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3개월간 회사를 떠난 직원 숫자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특히 머스크 인수 가능성이 더 커진 이번 달에만 50명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1월 당시 트위터 직원은 총 7500명으로, 머스크가 지난 1월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은 1100명이 넘는다.

이는 트위터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는 머스크의 인수 후 트위터에 불어닥칠 인력 구조조정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처럼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 것은 그동안 머스크 인수를 둘러싼 소송과 함께 머스크 인수 후 불어닥칠 고용 불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링크드인 계정을 분석해 트위터 직원과 그들의 최종 위치를 확인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트위터를 떠난 직원의 30%가 구글, 메타에 고용됐고, 수 십명이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틱톡, 스냅과 같은 소셜 미디어 업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인력 감원 계획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대량 감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 인력 5천5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트위터 인력 7천500명의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같은 규모의 대량 감원을 실행하면 트위터 직원은 겨우 2천 명 정도만 남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라킨 펑크&핀스트라이프 CEO는 “머스크와 트위터의 싸움에 따른 불확실성이 최고 인재들을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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