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440억달러에 트위터 인수 재추진…트위터와 신경전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Elon Musk)가 기존 제안가격인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 재추진한 가운데 도지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머스크와 트위터 양측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바람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재추진

지난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기업 간 분쟁 사건을 다루는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자신과 트위터와의 소송전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한 상황에서 회사 인수를 강제하는 법원의 명령은 의미가 없다면서 트위터가 요구했던 신속한 재판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 달러(62조8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별도 성명에서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주당 54.20달러라는 원래 인수 가격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인수 계약을 파기했고,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머스크는 이달 17일부터 시작하는 재판을 2주일 앞두고 원래 계약대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고 그 대가로 소송전 중단을 트위터에 요구했다.

또한 머스크는 이달 28일 인수 계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30억 달러 대출 등 인수 자금 확보에 계약 성사가 달렸다고 트위터에 통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운영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까닭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를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머스크,트위터 와의 시경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추진 제안에 대해 트위터는 이런 머스크의 설명에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양측의 소송전 중단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 변호인단은 법원 제출 서류에서 트위터가 소송 중단에 찬성하지 않고 머스크의 인수 재추진 제안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를 다시 번복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보장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위터 주주들이 지난달 주총에서 회사를 머스크에 매각하기로 이미 승인했기 때문에 트위터가 이번 협상을 깨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지코인 상승세, 트위터 주가 급등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진행한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급등했고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트위터는 장중 13% 가까이 오른 47.95달러에 매매 정지가 이뤄졌고, 거래 재개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2.90% 오른 249.44달러로 마감했다.

밈 코인 대중장인 도지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 DOGE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0.0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4% 급등한 가격이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0.06129달러, 최고 0.062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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