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크리에이터 이탈 가속화…주간 NFT 판매량 감소

대체불가토큰(NFT) 최대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로열티 정책 변경으로 인해 크리에이터 이탈이 가속화된다. 오픈씨 8월 이더리움 거래량은 지난 일 년 간 가장 적은 수치였다. 폴리곤 거래량도 역시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오픈씨, 크리에이터 이탈 가속화

듄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씨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 로열티는 21일 기준 8만3970달러(한화 약 1억1205억원)으로 지난 2개월간 76% 가까이 급락했다. 로열티는 일종의 ‘인세’로 NFT 크리에이트들의 수익과 직결되는데, 오픈씨가 관련 정책을 바꾸며 크리에이터들의 생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잔칸 모노리스 NFT 크리에이터 제작자는 이에 대해 “로열티를 없애는 것은 크리에이터들의 발에 총알을 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NFT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함께 오픈씨의 부진함은 이미 이슈가 되어왔기 때문에 이번 로열티 정책 변경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픈씨는 직원들의 내부 거래가 직발돼 미 법원으로부터 징역을 선고받기도 했으며 이더리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내려가며 8월에는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듄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오픈씨 8월 이더리움 거래량은 1억600만 달러(한화 약 1414억5700만원)이었으며 활성 이용자 수 역시 12만5000명으로 지난 일 년 간 가장 적은 수치였다. 폴리곤 거래량 역시 8월에는 702만 달러(한화 약 93억6819만원)로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주간 NFT 판매량 감소

댑레이더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한 주간 상위 NFT 마켓플레이스 순위는 블러, 오픈씨, 이뮤터블엑스 순으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블러는 전주 대비 30% 감소한 약 2930만 달러(39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오픈씨는 1360만 달러(180억원)로 거래량이 10% 줄었다.

NFT 평균 가격의 경우 블러가 22% 하락한 1220달러(한화 약 160만원), 오픈씨는 6% 오른 03달러(13만원)를 기록했다.

한편, 주간 거래자 수는 블러가 7% 감소한 1만780명, 오픈씨는 10% 줄어든 5만5270명을 기록했다. NFT 데이터 제공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25일 기준 NFT 주간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4% 감소한 7860만 달러(한화 약 1050억원)를 기록했다.

주간 거래 건수는 총 192만건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NFT 주간 구매자 수는 전주 대비 17% 늘어난 약 56만명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별 NFT 판매량을 보면 이더리움 NFT 판매량은 전주 대비 16% 줄어든 3650만 달러(한화 약 488억원)이다. 시장의 46%를 차지했다. 주간 구매자 수는 11만명으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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