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오픈AI GPT 기반 챗봇 ‘마이 AI’ 출시…챗GPT SNS도 접수한다

마지막 업테이트:03/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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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AI) 돌풍이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전쟁에서 소셜미디어로 번졌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 스냅챗(Snapchat)이 AI 챗봇 탑재를 선언하자 메타도 자사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와츠앱에 AI 서비스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스냅챗, AI 챗봇 ‘마이 AI’ 출시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오픈AI의 언어생성형 AI 모델 GPT에 기반한 새로운 AI 챗봇 ‘마이AI(My A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소셜미디어에 AI챗봇 서비스가 결합돼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스냅챗은 다른 메신저와는 달리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위치 공유 기능 등 특이한 기능을 탑재해 미국의 10~20대 사이에 인기가 높다.

마이AI는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와 동일하게 오픈AI의 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냅챗의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플러스의 기능으로 이번주 출시한다.

현재는 스냅챗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플러스’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스냅챗 플러스는 월 3.99달러(5500)원을 내면 친구의 위치 기록을 확인하거나 본인이 올린 게시물의 조회수를 확인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국내에도 스냅챗 플러스가 출시돼 있지만 아직 마이 AI는 이용할 수 없다. 에반 슈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향후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이 기능을 사용하게 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친구나 가족에게 매일 얘기하듯이, 이제는 AI와 매일 대화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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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출시한 ‘마이AI’에 대하여

‘마이 AI’는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는 챗봇이다. 재미있고 경쾌한 어조로 대화하도록 훈련됐다.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특정 주제의 시를 써주기도 한다.특히 스냅챗으로 친구, 가족과 소통하는 것 외에 매일 AI와 대화할 수 있는 걸 강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다른 버전의 챗GPT와 달리 일부 항목에 대한 응답이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 폭력, 성적 콘텐츠, 정치 등 위험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포함하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으며, 학교 숙제나 대학 에세이 작성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스냅은 마이 AI를 검색엔진이나 생산성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상대로 취급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마이 AI에 원하는 이름을 지정해 개인화할 수 있다. 스냅챗 내부에서 함께 어울리는 또다른 친구라는 의미다.

AI 모델에 의해 생성된 잘못된 답변이나 그럴 듯한 거짓 응답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스냅은 AI 챗봇의 부작용을 설명하며 사용상의 주의를 강조했다. 챗GPT 등 현재 모든 AI 기반 챗봇처럼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말해 사용자를 속이거나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챗봇에 조언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AI와 나누는 모든 대화는 저장되며 제품 경험 개선을 위해 검토될 수 있으니 개인 정보 등 비밀 내용을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 AI는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B2B 상품 ‘파운드리(Foundry)’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파운드리는 오픈AI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GPT-3.5를 제공하는 개발자 대상의 상품이다. 기본 상품인 ‘GPT-3.5 터보’의 연 구독료가 26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 고급 상품인 DV의 경우 연 구독료가 최대 160만 달러(약 21억 원)에 이른다.

메타, 자사 소셜미디어에 AI 서비스 결합 선언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도 AI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결합을 선언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와츠앱 등에 AI 서비스를 결합하기 위해 생성형 AI 연구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직접 개발한 언어생성형 AI 모델 라마(LLaMA)를 연구용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단기적으로는 창의적 도구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AI 인격체(페르소나)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언어생성형 AI를, 인스타그램에는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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