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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CEO “솔라나 해깅, 슬로프 지갑과 연관 가능성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 업계를 달구고 있는 솔라나(SOL) 해킹 사건의 원인은 슬로프(Slope) 지갑 서비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솔라나 측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솔라나(SOL) 기반 지갑에서 수백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빠져나가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을 받은 솔라나 지갑은 팬텀, 트러스트 월렛, 슬로프 월렛 등이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현재까지 최소 520만달러(약68억원)가량의 솔라나 네이티브 토큰인 솔(SOL)과 스플래쉬(SPL), 스테이블 코인인 USD코인(USDC)이 약 8000개의 지갑으로부터 도난당했다.
보안 사고가 슬로프 지갑과 연관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슬로프 지갑과 연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애플 iOS 공급망에 의한 문제로 의심됐으나, 지금은 슬로프의 중앙집중식 서버 해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슬로프에 특정된 버그일 가능성이 높다. 관련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석은 외부 진단과도 일치한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엘립틱의 톰 로빈슨 수석사이언티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솔라나 체인보다는 지갑 서비스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감사기업 오터섹(OtterSec)은 트위터에 “거래가 실제 소유자에 의해 진행됐다고 나오는 걸로 보아 개인키 해킹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슬로프 측은 성명을 통해 “한 집단(cohort)의 지갑이 해킹됐다”고 시인했으나, 개인키 해킹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슬로프 관계자는 코인데스크US에 “우리는 어떤 개인 정보도 중앙화 서버에 보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은 개인키를 보관했던 슬로프의 서버가 공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US는 전했다.
슬로프에 연계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팬텀(Phantom)은 “현재 보고된 해킹이 슬로프 관련 계정 때문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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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가격 4% 하락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 여파로 한 때 4% 가량 하락하며 주요 메이저 코인 중에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4일 오후 14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9위 암호화폐 SOL은 3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09% 하락한 수치다.
SOL의 시가총액은 약 137억 달러로, 경쟁 코인인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약 137억 달러)에 한참 뒤처져 있다.
SOL의 사상최고가는 259.96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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