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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업체 제재 발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리버(BitRiver)’를 포함하며 개인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추가 제재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업체인 ‘비트리버’가 포함됐다. 비트리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암호화폐 채굴회사다.
‘비트리버(BitRiver)’와 산하 자회사 10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민영 은행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일가 및 관련자 40여명, 관련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문제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암호화폐가 잠재적인 제재 회피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제재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재무부는 “이들 기업들은 대규모 채굴장을 운영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 자원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왔다”고 지목했다.
러시아는 미국,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국가이다. 일각에서는 비트리버에 대한 조치가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업계 전반에 대한 압박을 시사할 수 있는 진단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권 침해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의심되는 러시아 국적 635명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OFAC는 이달 초 러시아에 소재하는 최대 다크넷 시장 ‘히드라(Hydra)’와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금융제재로 인한 고립이 심화되면서 러시아는 암호화폐 활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유엔 결의 없는 러시아제재 반대
파울루 게데스 브라질 경제장관은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소통의 다리를 무너뜨릴 뿐이라며 브라질은 유엔 결의 없이 이행되지 않는 제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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