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케냐서 사업 중단… 케냐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문제 우려”

케냐 당국은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문제를 우려해 블록체인 기반 홍채 인식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의 현지 사업 활동을 중단한다. 현재 독일, 영국, 프랑스 등도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케냐, 월드코인 활동 중단 명령

2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키쳐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월드코인 관련 보안, 금융서비스 데이터 보호 등 언급한 활동의 진위와 합법성 확립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안전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월드코인의 현지 활동 중단을 명령한다”라고 설명했다.

케냐 내무장관은 특히 월드코인이 디지털 ID를 받는 대가로 중요한 신원 정보인 홍채 스캔을 수집하는 데 대해 케냐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내국인들에게 위험이 없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활동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록체인 전문가 잭XBT(ZachXBT)는 월드코인이 주로 개도국에서 생체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중국에서도 암시장을 통 암호화폐 월드코인 신원 인증 정보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현재 독일, 영국, 프랑스 등도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케냐 당국은 월드코인이 국가적 차원에서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장외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사기수법을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

월드코인에 대하여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작은 장치로 안구를 스캔해 디지털 ID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개발됐다. 월드 ID(World ID)는 사용자에게 일종의 ‘인격 증명’을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들은 월드코인 토큰으로 참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ID 외에도 일부 케냐인들은 현금 인센티브와 암호화 토큰으로 49달러(약 6만원)를 받았다. 이에 수천명이 채용 센터로 몰려들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월드 ID에 가입해 월드코인 개발자인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명성을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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